검색결과31건
해외축구

“SON과 황희찬이 개처럼 뛰라고” No.66 황인범, 즈베즈다 입단 ‘강렬 포부’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 황인범(26)이 강렬한 포부를 전했다. 입단식에서 ‘승리’에 대한 갈망을 끊임없이 드러냈다.즈베즈다는 14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홈구장에서 황인범의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해 7월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계약한 황인범은 1년 만에 다시금 적을 옮겼다. 이적 과정에서 올림피아코스와 마찰도 있었지만, 결국 즈베즈다 66번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황인범은 즈베즈다와 4년 계약을 맺었다.즈베즈다는 최근 세 시즌 정규 리그,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나서는 즈베즈다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RB 라이프치히(독일) 영 보이스(스위스)와 G조에서 경쟁한다. 평상복 차림으로 입단식에 나선 황인범은 “환상적인 팬들 앞에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이렇게 큰 구단에서 뛸 기회를 준 즈베즈다에 감사하다”며 “새로운 클럽에 오면 시스템이나 환경 등 모든 것에 적응해야 한다. 나는 적응이 빠른 선수다. 올림피아코스나 루빈 카잔(러시아) 밴쿠버(캐나다)에서 그랬듯 이곳에서도 빠르게 적응하겠다”고 다짐했다.명문팀에 입단한 기대감은 매우 크다. 황인범은 “즈베즈다는 세르비아에서 가장 큰 클럽일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큰 클럽 중 하나라는 걸 알고 있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 클럽의 성공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즈베즈다 팬들도 올림피아코스만큼 열정적이라는 것도 안다. 이는 경기장에서 동기부여가 된다. 내가 팀을 도울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즈베즈다가 UCL에 참가하는 것이 황인범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는 “UCL에서 뛰는 것은 내가 여기 온 이유 중 하나다. 선수는 최고의 무대에서 뛰고 싶어 하며 나도 그렇다”며 “동료, 코치진, 팬들과 함께 뛸 준비가 돼 있다”고 힘줘 말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황인범의 이적료는 500만 유로(70억원)다. 즈베즈다 역대 최고 이적료로 알려졌다. 그만큼 구단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황인범은 “부담을 갖는 것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좋다. 내가 구단 역대 최고 계약을 한 것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팀 동료들과 함께 경기장에 나서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어떤 부담감도 감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무엇보다 UCL 같은 조에 세계 최고의 팀인 맨시티가 있다.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낸 황인범은 “손흥민(토트넘)과 울버햄프턴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이 맨시티에 관해 이야기 해줬다. 90분 동안 쉬지 않고 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나는 계속 뛸 수 있고, 90분 동안 수비만 하는 게 아니라 공격도 해야 한다고 본다. 어느 팀도 이기려면 득점을 해야 한다. 난 팀을 도울 준비가 됐고, 손흥민과 황희찬이 말했듯 개처럼 뛸 준비가 됐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포지션에 관한 질문이 나왔는데, 황인범은 “어느 위치에서도 뛸 수 있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감독님은 내가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것 같다. 감독님과 이야기해 보면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꽤 길게 진행된 입단 기자회견에서는 한국축구, 파울루 벤투 전 감독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황인범은 벤투 전 감독을 ‘포르투갈 아버지’라고 칭했다.황인범은 “한국에 좋은 선수가 많다. 세르비아에서는 손흥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알 것 같다. 민재는 내 절친한 친구”라며 “K리그에서 유럽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많다. 재능 있는 선수가 많은데, 더 많은 선수가 유럽에서 자신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한국 대표로) 아시안컵뿐만 아니라 월드컵에서도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한국이 세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경험과 벤투 전 감독과의 동행은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경험과 벤투 전 감독과의 동행은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황인범은 벤투호의 중원 사령관으로 중용 받았다.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도 있었고, 비판의 대상이 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황인범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16강 진출에 크게 기여, 기량을 증명했다. 비판 여론은 사그라들었고, 황인범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황인범은 “한국을 대표해 월드컵에 나갈 수 있어 정말 자랑스러웠다. 월드컵을 통해 더 나은 선수가 된 것 같다”며 “(벤투호 황태자) 한국에서 그렇게 불렸다. 벤투 감독과 나를 향한 비판이 있었지만, 벤투 감독은 나를 매 경기에 활용했다. 그렇다 보니 벤투 감독의 아들로 불렸다”며 웃었다. 벤투 전 감독에게 감사도 전했다. 황인범은 “벤투 전 감독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그와 같은 감독과 같이하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 그는 지금도 나를 믿어준다. 내 기분은 어떤지 연락도 온다. 내 커리어에 있어 그를 빼고 설명할 수 없다. (벤투 전 감독 아래에서) 정말 많이 성장했다. 그는 내 포르투갈 아버지”라며 “(벤투 전 감독이) UAE에서 최고가 되길 바란다. 그가 코스타리카와 첫 경기에서 이겼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도, 그도 서로의 소식을 듣고 있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3.09.15 09:51
국가대표

‘황태자’ 황인범의 소감 “전임 감독과의 차이? 더 공격적인 부분을 원하신다” [IS 대전]

‘대전의 아들’ 황인범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마친 뒤 소감을 전했다.황인범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친선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서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클린스만호는 후반 4분 황의조(FC서울)의 선제 골에 힘입어 앞서나갔으나, 후반 42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세트피스 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1-1 무승부를 거둔 클린스만호는 첫 4경기서 2무 2패, 4득점 6실점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경기 뒤 믹스트전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황인범은 “많은 분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주셨는데, 그 응원에 보답하지 못해서 아쉽다.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경기 전 선발 명단 소개 때 ‘대전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들은 부분에 대해선 “대전에 올 때마다 많이 반겨주셔서 감사하다. 오랜만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친 경기라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며 “다음번에 또 대전에서 경기가 열린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어 클린스만호가 첫 4경기서 거둔 결과에 대해선 “대표팀, 소속팀에서도 승리하지 못한 기간이 길어지면 부담감을 느끼는 건 당연한다”면서도 “그렇다고 우리가 조급해져서 경기를 질서 없이 풀어나가면 안 된다.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소속팀에 돌아가서 몸을 잘 만들고,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대표팀 선수라면 늘 해온 고민”이라고 답했다.파울루 벤투 전 감독과 클린스만 감독의 차이에 대해선 “사실 소속팀이든 대표팀이든 현대 축구가 추구하는 방향이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디테일한 부분은 차이가 있다. 현재 클린스만 감독님은 더 공격적으로 나가는 걸 원하신다. 다만 아직 우리가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9월, 11월 잘 준비한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끝으로 이적설에 대해선 “팀이 단장님도 새로 오고, 곧 감독도 취임한다고 들었다. 늘 말씀드렸던 것처럼 떠나든, 남든 스스로에 발전이 된다는 확신이 있다면, 그에 맞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황인범은 앞으로 1주간의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그는 “지난 5월 이후 한 달 만에 경기를 뛰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엘살바도르전은 직전 경기보단 나았던 것 같지만, 쉬면서 더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돌아봤다. 대전=김우중 기자 2023.06.21 06:00
국가대표

[IS 스타] ‘벤투호 황태자’ 황인범, 클린스만도 반했다 “중요한 선수 될 것”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이 클린스만호에서도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할까.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은 첫 2연전을 마친 후 황인범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친선전에서 1-2로 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2연전을 1무 1패로 마쳤다. 이날 황인범은 정우영(알 사드)과 허리를 구성했다. 지난 24일 콜롬비아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맹활약한 황인범은 2경기 연속 클린스만 감독의 믿음을 샀다. 종횡무진 피치를 누비던 황인범은 한국이 0-1로 뒤진 후반 6분, 득점으로 보답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이기제가 내준 컷백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비록 한국은 후반 18분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추가 실점하며 졌지만, 황인범은 빛났다.황인범은 득점 외에도 중원 사령관 면모를 가감 없이 뽐냈다. 전반 34분 파트너 정우영이 부상으로 빠진 뒤에도 손준호(산둥 타이산)와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중원을 장악했다. 여느 때와 같이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 황인범은 포백 라인 앞에서 공을 받고 뿌렸다. 쉴 새 없이 공간으로 움직이며 공격 전개를 도왔다.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에 있던 이강인에게 열어주는 패스는 백미였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황인범은 한국에서 가장 높은 평점인 7.6점을 받았다. 그는 풀타임 활약하며 패스 69개 중 56개를 동료 발 앞에 정확히 배달했다. 지상 경합 11회 중 7회 승리하며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빠른 템포의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황인범이 필요하다. 그전에도 황인범을 알고 있었고, 카타르에서도 직접 경기를 봤다. 이번에 직접 훈련장에서 본 모습은 역시나 뛰어났다. 황인범의 패스 길목을 찾는 능력이 빠른 템포의 경기를 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아주 중요한 선수가 될 것 같다”고 극찬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3.03.28 23:20
국가대표

[IS 패장] 클린스만, 2연전 만족 “남미 강호 상대로 월등한 경기력”

위르겐 클린스만(59) 축구대표팀 감독이 3월 2연전 경기력에 미소를 지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친선 경기에서 1-2로 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 2연전을 1무 1패로 마쳤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경기와 다른 부분은 전반 20분 정도 우리 리듬과 템포를 찾지 못했다. 지난 경기는 시작부터 좋았는데, 이번 경기는 세트피스로 이른 실점을 하면서 끌려간 게 달랐다. 하지만 나머지 70분간 우리가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총평했다.이어 “열흘간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행복했다. 발전하는 모습들과 의지를 보면서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됐다”면서도 “사실 기분은 썩 좋지 않다. 그래도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을 칭찬하고 싶다. 70분 동안 경기력은 톱 클래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았다. 두 번째 득점이 취소돼서 아쉬웠다. 세 번째 득점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는데, 득점이 취소되면서 꺾였다”고 덧붙였다.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한 2경기 모두 빠른 템포로 진행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템포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잡고 시도해야 한다. 그렇기에 오늘 강팀과 이렇게 경기했다. 결과는 졌지만, 우리가 훨씬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경기 전반전과 오늘 경기 70분간 남미 강호를 상대로 월등한 경기를 했다”고 만족했다. ‘벤투호 황태자’로 불리던 황인범이 A매치 2연전에서 맹활약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빠른 템포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황인범이 필요하다. 그전에도 황인범을 알고 있었고, 카타르에서도 직접 경기를 봤다. 이번에 직접 훈련장에서 본 모습은 역시나 뛰어났다. 황인범의 패스 길목을 찾는 능력이 빠른 템포의 경기를 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아주 중요한 선수가 될 것 같다”고 극찬했다.클린스만호는 3월 2연전에서 4골을 내주며 과제를 남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려스럽다는 표현을 쓰기는 어렵다. 오늘도 세트피스로 2골을 내줬고, 세트피스도 축구의 일부분이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전반전에 발베르데에게 유효 슈팅 한 개, 후반전에는 위험한 장면이 거의 없었다. 미드필더가 내려와서 (수비 블록) 6명을 형성하고 윙포워드까지 내려와서 조직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방에서는 프리하게 기량을 펼쳤으면 좋겠다.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경기를 지면 기분이 좋지 않지만, 경기력은 좋았다”고 말했다.세계적인 공격수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공격수들을 호평했다. 그는 “세 선수 다 너무 기량이 좋은 선수다. 운동장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즐거웠다. 손흥민이 전방에 배치됐을 때, 어떻게 협력하는지, 윙 포워드와 호흡, 윙백들과 호흡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현규는 아주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 상당히 다이렉트하고 골을 넣고 싶어 한다. 골에 대한 배고픔이 있다. 몇 주 동안 선수들이 어떤 기량을 보이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날 손흥민과 이강인이 호흡을 맞췄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 이 선수를 잘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옆에 있는 선수들이 손흥민을 어떻게 도와주느냐가 중요하다. 이강인이 손흥민과 뛰면서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며 “이강인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상대에게 많은 어려움을 줬다. 상대가 이강인을 멈출 방법은 파울 뿐이었다”며 엄지를 세웠다.상암=김희웅 기자 2023.03.28 22:41
국가대표

공격 지휘력 더 강해진 황인범, 클린스만호 '중원 사령관' 예약 [IS 피플]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FC)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 체제에서 폭넓은 활동량과 공격의 활로를 뚫는 패스에 강점을 보인 그는 새롭게 출항한 클린스만호에서도 중원의 핵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황인범은 28일 열리는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앞두고 기대감을 부풀렸다. 2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끝난 콜롬비아와 평가전(2-2 무)에서 풀타임을 뛴 그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제 역할을 소화했다. 정우영(알 사드)과 포백 라인 앞에 위치한 3선 미드필더로 출전한 황인범은 2선과 3선을 오가며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빠른 공격 전환으로 대표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공을 소유했을 때는 상대가 거친 압박을 가하자 화려한 드리블과 재치 있는 개인기로 벗어났다. 황인범이 가벼운 움직임으로 위험 상황에서 벗어나자 팬들은 환호로 경기장을 메웠다.창의적인 패스 능력을 가진 황인범은 공격 축구를 표방한 클린스만 감독의 주문을 소화해냈다. 전방 공격 자원이 순식간에 위치를 조정해 움직임을 가져가면 그 공간으로 정확한 패스를 넣어줬다. 손흥민과 조규성(전북 현대)이 전방으로 침투할 때는 후방에서 롱 패스를 건네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을 가져갔다.황인범은 이전보다 더 과감해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공격 기회를 잡았을 땐 과감한 전진 패스를 통해 공격 속도를 높이는 축구에 앞장섰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그는 “코치진에게서 공격적인 터치와 경기 템포를 올리는 경기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확성도 나쁘지 않았다. 황인범은 패스 성공률 85%(44/52) 롱 패스 4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폭넓은 활동량을 앞세워 수비에서도 헌신하는 게 황인범의 강점이다. 그는 그라운드 곳곳을 뛰어다니며 상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카타르 월드컵 때 경기당 12㎞를 뛴 선수다운 남다른 활동량이었다. 수비에서는 경합 5회, 태클 3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공 재탈취) 5회 등을 기록했다. 상대와 격돌하는 기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전투적인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클린스만 감독의 주문에 제 역할을 다해 눈도장 찍은 황인범은 앞으로도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새 감독 체제에서의 첫 경기에서부터 증명했다. 벤투 감독 시절 ‘황태자’로 불렸던 그는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빠져서는 안 될 허리 싸움에서 대표팀을 지탱할 핵심 자원이다. 그는 클린스만호에서도 좋은 방향으로 ‘황태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황인범은 우루과이와 카타르 대회 이후 재격돌하는 거에 관해 승리 각오를 전했다. 그는 “당연히 우루과이를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 우루과이는 월드컵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을 정도(0-0 무)로 강한 팀이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모든 걸 쏟아내겠다”며 “우루과이전에서도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보였던 거처럼 지속해서 강하게 밀어붙이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27 05:14
국가대표

클린스만호 황태자 누가 될까…새로운 경쟁 막 올랐다

첫 출항에 나서는 클린스만호가 소집 사흘 만에 본격적인 훈련에 나섰다. 앞서 연이틀 회복에 집중했던 대표팀은 이날 처음으로 전술 훈련에 나서며 콜롬비아전에 대비했다. 새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대표팀 내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 오전 10시 30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3일차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장엔 전날 입국한 김민재(나폴리) 이강인(마요르카) 등 유럽파들을 비롯해 25명 중 24명이 참여해 사실상 '완전체'를 꾸렸다. 수비수 권경원(감바오사카)만 사흘째 실내에서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이날 훈련은 클린스만호 소집 후 처음으로 전술 등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앞선 소집 1, 2일차엔 지난 주말 소속팀 경기를 치렀거나 합류하지 않은 선수들이 많아 전술 등 본격적인 훈련엔 나서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소집 첫날부터 “수요일(22일)은 돼야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에 공개된 초반 15분 간 선수들은 우선 스트레칭에 집중했다.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가 적극적으로 선수들의 자세를 잡아줬고, 선수들도 저마다 밝은 표정으로 몸을 끌어올렸다. 골키퍼들은 슈팅을 막는 훈련보다 패스 위주 중심의 훈련부터 시작했다.전반적인 훈련 순서나 방식 모두 앞선 파울루 벤투 감독 때와는 달랐다. 4년 간 벤투 체제 훈련이 익숙했던 선수들도 이제는 새로운 방식에 적응이 필요해졌다.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피지컬 코치와 준비 운동부터 벤투 감독 체제와는 다른 부분이 있다”며 “포르투갈이 아닌 독일식 훈련을 배우는 것도 선수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몸을 푼 뒤 클린스만호는 두 그룹으로 나뉘어 연습게임을 진행하며 실전 같은 훈련을 진행했다. 소집 후 본격적인 훈련에 나서는 건 처음이었다.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를 중심으로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05) 조규성(전북 현대) 등이 흰색 조끼를 입었는데, 양 팀의 전반적인 선수 구성상 사실상 주전과 비주전조로 나뉘어 훈련이 진행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전술 등 본격적인 훈련이 진행되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주전 경쟁에도 불이 붙게 됐다. 클린스만호 1기 명단이 카타르 월드컵 16강 멤버들로 꾸려진 가운데, 우선 카타르 멤버 안에서도 주전 자리를 따내기 위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보통 훈련장 외곽에서 선수들을 지켜보던 클린스만 감독도 전술 훈련이 시작된 뒤에는 훈련장 한가운데에서 선수들의 위치 등을 직접 지시하는 등 본격적인 훈련과 선수 파악에 나선 모습이었다. 선수들 역시 훈련 내내 큰 목소리로 동료들과 소통하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마음을 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공격수 나상호(FC서울)는 “새 감독이 선임되면 모든 선수들이 장점을 어필하기 위해 욕심을 갖는다. 모든 선수가 경쟁한다. 경쟁을 통해 팀적으로도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이 좋아하시는 공격 축구에 잘 맞는 모습을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인범도 “선수들도 감독님 새 훈련에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훈련장에서 한 순간, 한 순간 놓치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며 “황태자가 내가 될 수도, 다른 선수가 될 수도 있겠지만 감독님이 믿어주시는 이유는 분명히 있을 거다. 누구든 좋은 선수가 황태자라는 표현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클린스만호는 이날 오전 훈련을 마친 뒤 KTX를 타고 울산으로 이동했다. 23일 오후 4시 공식 훈련에 나선 뒤, 다음날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클린스만호의 데뷔전을 치른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한국보다 8계단 높다. 역대전적에선 한국이 4승 2무 1패로 앞서 있다. 파주=김명석 기자 2023.03.23 05:45
국가대표

[IS 파주] 감독이 비난 받을라... '황태자' 비판, 동기부여로 삼은 황인범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이 벤투호 황태자 시절 적지 않았던 비판에 대해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고 돌아봤다. 부진할 경우 자신을 중용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비난받을 수도 있는 만큼,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는 뜻이다.황인범은 22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벤투 감독 시절 좋지 않은 쪽으로 황태자라고 불린 시기도 있었다”고 돌아봤다.벤투호 1기부터 깜짝 승선했던 황인범은 꾸준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으나,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마다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되는 것을 두고 일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황인범은 “내가 못 했을 때 개인적으로 비난을 받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그러나 감독님이나 코치진에도 비난의 화살이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다 보니 훈련장에서도, 경기장에서도 ‘실망하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며 “선수는 동기부여가 있다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런 부분은 오히려 좋았던 점”이라고 덧붙였다. 새로 출범한 클린스만호에서는 ‘좋은 선수’가 자신의 뒤를 이어 새로운 황태자 표현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그런 표현을 듣더라도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면 될 것 같다. 내가 될 수도, 다른 선수가 될 수도 있지만 그만큼 감독님이 믿어주시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며 “어떤 선수라도 좋은 선수가 그 표현을 얻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모든 선수가 황태자가 될 수 있도록, 감독님이 원하시는 걸 개인이 아닌 팀으로서 잘 맞춰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누가 됐든 모든 선수가 인정할 만한 황태자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밝혔다.황인범은 “개인적으로 그동안 해왔던 플레이를 한다면 좋게 봐주실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잘하고 싶다”면서도 “욕심은 내지 않되 그렇다고 안일해지거나 나태해지지는 않겠다. 해왔던 대로 훈련장에서 한 순간 한 순간을 놓치지 않게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한편 황인범을 포함한 대표팀은 이날 소집 3일 만에 처음으로 사실상 완전체가 돼 전술 본격적인 훈련에 나섰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에서 우루과이와 각각 격돌한다.파주=김명석 기자 2023.03.22 16:01
국가대표

[포토]황인범, 이번에도 황태자 되려 노력해야죠

황인범이 22일 오전 경기도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오전 훈련 후 평가전이 열리는 울산으로 이동한다. 파주=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3.22/ 2023.03.22 11:12
해외축구

[IS 피플] 오현규는 데뷔골, 황인범은 환상 발리→클린스만 눈도장 ‘쾅’

유럽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이 훨훨 날았다.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과 오현규(22·셀틱)가 나란히 골 맛을 봤다.황인범은 6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벌인 레바디아코스와의 2022~23시즌 그리스 슈퍼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팀의 6-0 대승에 힘을 보탰다. 리그 17경기(11승 6무) 무패를 질주 중인 올림피아코스(승점 53)는 2위 파나티나이코스(승점 55) 선두 AEK 아테네(승점 56)를 바투 추격했다.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8분,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코너킥에서 올라온 공을 페널티 박스 바깥에 있던 황인범이 안쪽으로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연결, 공은 바운드 된 뒤 골네트 왼쪽 구석을 출렁였다. 그의 올 시즌 3호 골이다. 황인범의 득점은 완승의 주춧돌이 됐다. 기세를 쥔 올림피아코스는 후반에만 4골을 더 추가했다. 레바디아코스전이 끝난 뒤 올림피아코스 팬들은 소셜미디어에 황인범을 향해 “코리안 모드리치”, 하트 이모지 등 댓글을 달아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7월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팀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이다. 올림피아코스가 치른 리그 25경기 중 23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공식전 30경기에 나서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에 입단한 오현규는 5경기 만에 리그 마수걸이 득점포를 쐈다. 그는 세인트미렌과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8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21분 교체 투입됐다. 전방을 부지런히 누비던 오현규는 후반 36분 알렉산드로스 고기치의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오현규는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득점해 팀의 5-1 대승에 기여했다. 리그 11경기를 남겨둔 셀틱(승점 78)은 2위 레인저스(승점 67)와 격차를 벌리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축구 통계 사이트 폿몹은 짧은 시간 뛴 오현규에게 평점 7.7을 매기며 활약을 인정했다. 스코틀랜드 매체 더 셀틱 웨이는 “오현규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셀틱 커리어 두 번째 골을 넣었다”고 조명했다. 순조로운 유럽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둘은 이번 득점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을 듯하다.‘벤투호 황태자’로 기존 축구대표팀의 주축 역할을 했던 황인범은 3월 클린스만 감독에게도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1월 A매치 데뷔 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예비 멤버로 대표팀에 동행한 오현규도 클린스만호 1기 발탁 기대감을 높였다.김희웅 기자 2023.03.06 11:47
프로축구

서울 캡틴 나상호 "카타르서 축구·탁구 실력 모두 늘었죠" [IS 인터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내린 지 보름 넘게 지났지만, 축구대표팀 공격수 나상호(27·FC서울)는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아직도 꿈 같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의 잔디를 밟는 순간, 16강 진출을 확정한 후 ‘붉은악마’를 향해 달려가던 찰나, 그리고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 적힌 태극기를 펼쳐 웃던 미소까지.성공리에 생애 첫 월드컵을 마친 나상호를 경기도 구리의 GS챔피언스파크에서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나상호는 언론 인터뷰·구단 행사 등 빡빡한 일정을 보낸 뒤 2023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그는 “바쁜 일정으로 피곤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모두 좋은 취지이지 않나. 오히려 (불러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나상호는 인터뷰 일정을 조율하기 어려울 만큼 ‘인기 스타’가 됐다. 그는 우루과이와 치른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 1차전(1-1 무)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후반 29분까지 머리가 뒤로 젖힐 정도로 ‘죽어라’ 뛰는 모습에 팬들은 감동했다. 나상호는 “공을 뺏기면 숨이 넘어갈 때까지 상대를 쫓아가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고 머쓱해했다.당초 카타르 대회에서 우측 공격수 자리는 걱정거리였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조별리그 1·2차전에 결장했다. 나상호와 권창훈(김천 상무)에겐 물음표가 붙었다. 그러나 나상호가 좋은 경기력으로 황희찬의 자리를 메웠다. 이후 부상에서 회복한 황희찬이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아 결승 골을 터뜨렸다. 나상호는 “2022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잘 준비해서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꼭 선발돼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물론, 시즌 중에는 소속 팀 성적에 신경을 더 썼다. K리그1 잔류를 확정하고,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도 끝난 뒤엔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라며 “우루과이전 선발 출전은 경기일 점심 식사하면서 알게 됐다. ‘드디어 첫 경기구나’ 하는 마음에 설렜다”고 밝혔다.카타르 대표팀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는 전언이다. 나상호도 “선수단 내 선·후배 사이가 정말 좋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또래 동료들과 대부분 시간을 보냈다. 김문환(28·전북 현대) 황희찬,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조유민(이상 27·대전하나시티즌) 백승호(26·전북)가 이들이다. 나상호는 “운동과 취침 시간 빼고는 ‘나상호방’에서 항상 붙어 있었다”며 웃었다.이들은 숙소 탁구장에서 자주 모였다. 나상호는 “탁구 진짜 못한다. 내가 안쓰러웠는지, 인범이가 도와준 덕분에 카타르에서 실력이 조금 늘었다. 그래도 해볼 만했던 상대는 문환 형이었다. 나는 펜홀더그립”이라며 “승호와 유민이가 실력자였는데, 내가 보기에는 승호가 더 잘한다”고 전했다. 탁구도 즐거웠지만, 첫 월드컵에서 뛰는 게 가장 흥분됐다. 나상호는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 부임 후 지속해서 차출돼 ‘벤투호 황태자’라는 말을 들었다. 칭찬보다는 비난의 뉘앙스였다. 나상호는 “‘모든 걸 보여줄 때다’ ‘후회 없이 뛰자’라는 각오였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린 거 아니겠나. 준비를 잘한 만큼 오히려 즐겁게 뛰었다”고 했다.서울은 8일 전지훈련지인 태국 후아힌으로 출국한다. 지난 3일 첫 팀훈련을 시작한 ‘서울 주장’ 나상호는 2023시즌에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서울은 최근 3시즌 하위 스플릿(6~12위)에 그쳤다. 나상호는 “많은 서울 팬이 카타르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셨다. 그만큼 서울 팬들은 축구에 진심이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행복 축구’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구리=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06 08:3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